엘라이자 크레이그 배럴 프루프 A122

도수 60.4도, 아메리칸 버번 위스키, 옥수수 78%, 맥아 12%, 호밀 10%

- 해븐힐 증류소의 BP 버번. 땅콩 없이 무거운 오크에 카라멜, 바닐라. 12년의 숙성감이 느껴지는 진하고 비교적 차분한 향미. 화하거나 플로럴한 향이는 덜하고 달고 무거운 향 위주.

- 흑설탕, 카라멜, 바닐라가 아주 진하며, 단 맛이 뚜렷하고 묵직하다. 라이의 느낌은 비교적 적다. 진하고 무거운 방향으로 캐릭터들이 가닥을 잡고 있다. 알콜감도 적으면서 맛은 진한 맛난 버번.

- 피니쉬에 길고 진하게 바닐라가 쭈욱 남는다. BP급 버번의 정수. 라이 캐릭터를 그리 즐기지 않는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BP 버번. 버번의 바닐라, 카라멜, 오크 캐릭터를 좋아한다면 호불호 없을 듯한 고도수 버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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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파클라스 15년 TWE (2021)

도수 57.1도,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 독병은 아니고, 더위스키익스체인지 익스클루시브 증류소 병입 바틀. cs는 아니고 아마 물을 타서 영국 100프루프(57.1도)로 맞추지 않았나 싶고 15년 숙성에 캐스크는 불명(위베는 sherry casks라고만 적혀 있음)이다. 아마 퍼필+리필 셰리 쓰까가 아닐까 싶다.

- 산뜻하고 가벼운 발효된 포도향과 시트러스. 처음 막 오픈했을 때는 이국적이고 느끼한 스파이스가 강해 좀 별로였는데, 시간이 지나니 비교적 차분하고 화사해졌다. 눅진하거나 쿰쿰한 셰리랑은 거리가 멀고 과하지 않아 향을 계속 즐길 수 있다. 두면 둘수록 달콤한 자두향이 싹 올라온다. 파클 105가 너티하고 약간의 고무같은 거친 향이 있었던 것에 비해 차분하고 밸런스 잡힌 향을 보인다.

- 맛도 숙성년수 만큼의 짬은 보여줄 만큼의 차분한 맛들을 보인다. 드라이한 단맛, 발효된 포도의 쿰쿰함, 향신료 그리고 마지막에 쌉싸름한 밀크 초콜릿. 캐릭터나 결이 아브나흐와 닮아있다. 물론 그보다는 좀 더 차분하고 덜 거친, 좀 더 숙성시킨 아브나흐 같다. 향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맛도 마셔 갈수록 자두맛 사탕 맛이 싸악 돈다.

- 최근 셰리 범벅이 된 셰리밤 바틀들로 인해 피트가 없는 와인캐 스카치에 약간 피곤해진 상태였는데, 이 놈은 차분하고 얌전하게 느껴져서 더 좋게 마시고 있는 듯 하다. 15년 찍혀 있어봐야 고숙성도 아니고 NAS랑 뭔 차이가 있겠어 라는 생각이 먼저였는데, 뇌이징일 수 있지만 숙성년수는 무시를 못하는가보다. 와인캐는 퍼필만 쓰기 보다 리필을 좀 쓰까는게 내 입맛에 더 맞는 거 같다. 입맛이야 언제 또 바낄지 모르는 거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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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리벳 14년 2007 vW (2022)

도수 65.9도,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m/ 퍼필셰리 캐스크

- 네덜란드 독병회사 van Wees에서 병입한 글렌리벳 싱캐. 퍼필셰리벗에 14년 숙성.

- 아주 진하고 강한 퍼필 셰리캐스크 향. 진하다 못해 약간 과하다 싶을 정도. 달달하고 꿉꿉한 건포도. 다른 향들은 다 거기서 파생되어 나오는 전형적인 향들이고, 특이하거나 매력적인 향은 딱히 없다.

- 진한 와인캐스크 영향의 맛. 생각보다 많이 달지는 않고 떫은 맛도 많지 않다. 맛이 단순하고 단편적이지만 출력이 아주 강하다. 매운맛이나 초콜릿맛은 잘 느껴지지 않는다. 직관적이고 진한건 좋지만 밸런스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 그래도 다행히 과한 와인캐스크 영향 치고는 거북한 쩐내나 떫은 맛들은 적다. 그래서 과한 밸런스 치고는 계속 마실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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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네어스 럼릭 10년 cs 배치 1

 

도수 55.4도, 블렌디드 몰트 스카치 위스키 m/ 셰리캐스크, 와인바리끄, 버진 오크

- 직관적인 와인캐스크, 버진오크의 영향과 탈리스커류의 짭조리하고 비릿한 아일라 피트. 강렬한 피트는 아니고 적당히 은은한 피트다. 저숙성 와인캐의 단점을 은은한 피트로 잘 가렸고, 깊이는 없지만 직관적이고 쉽고 어느정도 진하게 잘 블랜딩 되어있다.

- 빌리 할아버지가 왜 벤리악에서 NAS 피트 위스키들을 냈었고, 글렌알라키 퓨쳐 에디션 저숙성 버젼을 피트로 냈었는지 조금은 알 수 있겠다.(물론 다 못 마셔봄 응애 ㅎ) 그만큼 피트는 저숙성에서 잘만 쓰면 효과가 뛰어난 치트키 msg라는 생각이 든다.

- 알라키같은 싱글 몰트가 아닌 블렌디드 몰트라 제약없이 더 잘 섞고 섞고 돌리고 섞고 했지 않았나 싶다. 싱글 몰트 셰리캐 피트처럼 한 데 묶여진 맛은 아니고, 스페이사이드 따로 아일라 따로 더한 맛이다. 마시기 쉽고 맛있다.

- 손이 많이 갔고 빨리 비웠다. 앞으로 계속 새로운 배치가 나올테고 메타베브에서 수입을 계속 해준다면 언제든 후회없을 픽인듯 싶다. 피트 극혐러만 아니면 알라키 10년 cs보다 맛도 훨씬 좋은데 가격도 더 저렴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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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알라키 10년 cs 배치7 (2022)

도수 56.8도,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m/ 셰리(px, 올로로소) + 레드(리오하) 와인 캐스크, 버진 오크

- 중간 위까지는 흑설탕과 눅진한 건포도 위주의 강한 단맛의 위스키였으며, 이 캐릭터들이 위스키의 튀는 점들을 좀 가려줬었다.(뚜따 때가 젤 맛있었음)

- 중간쯤 남았을 때부터는 와인캐스크의 역한 부분이 좀 부각되는데 중간 아래부터는 다시 직관적인 맛들이 살아났다.

- 약간 떫고 거친 쓴맛이 남아 있다. 건자두, 건포도 같은 말린 과일향과 와인, 버진오크의 영향이 과한듯 하면서도 나쁘지 않은 방향으로 살아 있다. 캐스크의 영향이 강하며 밸런스가 좋지는 않으나 맛들이 직관적으로 잘 들어온다. 끝에는 민트, 향신료가 약하게 남는다. 전체적으로 나쁘냐고 하면 절대 그렇지는 않다.

- 왜냐하면 와인캐스크와 버진오크의 영향들을 아주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증류소 자체의 캐릭터가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크게 두드러지는 것이 없다보니, 와인캐스크 숙성 위스키를 마시지 못한 사람이라면 꽤나 흥미롭게 마실만하다. 나도 배치5 때 cs 위스키를 처음 접했고 그 때의 기억으로 cs충이 되어 배치7을 사마셨으니. 다만 한병 다 비우니 다음 배치를 또 찾을 만한 글렌알라키 10년 cs만의 호불호 요소나 매력은 크지 않다고도 생각이 든다.

- 고인, 드로낙, 아벨라워, 탐두, 글렌파클라스 등 셰리캐스크 영향이 강한 논피트 고도수 cs 오피셜(부나통힘 형은 나가있어)들은 다 NAS에 국내 수입물량이 넉넉하진 않다.

- 그런 것에 반해 1) 국내 수입물량이 꽤 된다는 점, 2) 와인 캐스크의 캐릭터가 강한 cs, 숙성 표기된 국내수입 오피셜 바틀이 잘 없다는 점, 3) 동일 해외가의 꼬미수들을 직구해먹는 것에 비해 국내가가 아주 착하다는 점(과거 배치에 비해 국내가가 꽤 올랐음에도 불구) 만으로도 어떤 배치를 사먹든 한 바틀은 만족스럽게 비울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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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네어스 럼릭 10년 cs 배치 1

도수 55.4도, 블렌디드 몰트 스카치 위스키 m/ 셰리캐스크, 와인바리끄, 버진 오크

- 셰리 향이 주이고 피트는 아주 연하고 은은. 셰리의 꿉꿉함을 잡아주는 정도로 잘 블렌딩되었다는 느낌. 셰리의 달콤함과  셰리 피트의 약간 고소한 피트 느낌이 밸런스 좋게 섞여있다.

- 달고 고소한 아몬드 느낌이 주를 이룸. 와인캐 영향과 피트랑 같이 합쳐지면서 밸런스 좋고 맛있음. 고무맛만 날때도 있긴한데, 대부분 고무맛 거의 안 나고 달달한 와인캐, 버진캐 느낌에 피트가 잘 씌워져 있는 맛. 알라키와 마찬가지로 맛이 직관적이고 쉬운게 참 좋다.

- 저숙성 셰리캐 특유의 나쁜 점들을 피트와 블렌딩으로 가리고, 셰리캐의 매력은 죽이지 않은 빌리 할아버지 👍

- 알라키 10cs보다 덜 과하고 밸런스도 좋고 직관적인 맛들에 적당한 도수까지. 가격대비 완성도 좋은 빌리 할아버지의 오피셜 cs 바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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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리바딘 7년 2015 위스키내비:커뮤니티릴리즈

도수 64.4도, 싱몰 위스키 m/ 버건디 캐스크

- 고도수 버번에서의 체리 카라멜. 거칠고 강렬한 갈색 위스키 향.

- 강한 와인 캐스크 영향. 과숙성된 과일. 화장품 분내. 진한 타격감과 거친 맛. 거친 저숙성의 비릿한 풍미가 있다. 모난 점이 있지만 그래서 오히려 좋아하는 취향의 맛. 진한 와인캐 캐릭터에 거친 스피릿.

- 과실주의 안 좋은 영향으로 약간 모남 있지만 강렬한 도수와 저숙성 캐릭터들이 덮어준다. 저숙성에 고도수라 잘 어우려졌던 와인캐 숙성 위스키. 저숙성 와인캐를 잘 풀어냈다. 에드라두어 저숙성 퍼필 셰리벗 싱캐보다 훨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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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일라 13년 2008 TSCL

도수 52.4도,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f/ ex-라프로익 쿼터 캐스크

- 피트향. 라프로익 쿼캐를 숙성했던 통에 피니시질한 쿨일라 피트. 많이 부담스럽진 않고 라프로익 느낌이 가끔 느껴진다. 두 향이 공존한다기 보다는 병렬적인 느낌. 기본적인 향은 단순.

- 맛은 오렌지 껍질과 달달한 과일맛이 먼저. 그 다음은 스모키. 맛있는 피트 위스키에 저숙성의 거친 느낌. 약간의 짭쪼롬. 라프로익 특유의 메디시널한 맛이 없는 피트라 라프로익 10cs보다 맛의 결이 더 취향.

- 여러가지 재미가 있는 은은하고 무난한 성격의 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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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나하벤 12년 2010 LotG

도수 55.3도, 싱몰스카치 m/ 올로로소 셰리 f/ px 셰리 혹스헤드

- 직관적인 간장내음. 베럴임스에서 가끔 느낄법한 진한 간장 감칠맛 향. 너티한 향. 과하지 않은 와인 캐스크 영향. 쩐내보다는 숙성 오크 향이 차분히 입혀져 있다. 뒤에 꼬리꼬리하고 녹진한 건포도.

- 셰리 맛이 진하게 나다가 끝에 아주 미미한 탄내, 스모키로 끝난다. 묘한 약방 맛과 함께 셰리의 느끼한 맛이 다 잡혀있어 밸런스가 정말 좋다.약간 끝에 가끔 감기약 시럽맛이 종종 난다. 이마저 잘 어우러진다.

- 풀 셰리를 진하게 하려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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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듀 14년 위스키내비:사신도-청룡

도수 60.1도,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m/ ex-버번캐스크

- 차분 산뜻 가벼운 버번캐 과일향. 아몬드같이 고소한 향도 뒤에 올라옴.

- 단맛 적게 차분한 몰트, 약간의 고무. 트로피컬한 과일. 질감이 오일리하지 않고 은은한 몰트 고소함. 쪼꼬향도 잘 올라오고.

- 안 느끼하고 딱 맛있고 적당히 숙성되어 오프는 잘 깎여나간듯한 깔끔한 버번캐. 탐듀의 캐릭터는 아직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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