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s 리저브 싱글 베럴
도수 55도, 아메리칸 버번 위스키
- 산뜻한 단 과일향 조금에 대부분은 카라멜, 바닐라, 오크. 역시는 역시인게 여러 향이 오크향 위에 그라데이션처럼 잘 묻어있다. 와일드 터키 101과 캐릭터와 뉘앙스는 유사하지만 확실히 완성도의 차이는 느껴진다. 좀 더 묵직하고 차분한 카라멜, 바닐라에 약간 오렌지껍질 스러운 향까지.
- 직관적인 단맛에 적절한 타격감과 뒤에 오는 바닐라 아주 약간의 우드 스파이스. 놉크릭 싱글배럴과 비교하면 산뜻한 느낌이 강하고 느끼한 맛은 약하며, 포로지즈 싱글배럴보다 플로럴은 약하나 좀 더 진한 단맛이 난다. 버번에 체리는 무슨 체리라는 생각을 가진 무딘 혀와 코인데, 얘는 마시다보면 '아주 가끔' 왜 체리라고 하는지는 조금 알 정도로 느껴지긴 했다.
- 정말 잘 만든 버번.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돈값 못 한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물소로 버번 입문 후 야칠을 아주 맛있게 먹었고 야칠을 다 비운 직후에 얘를 구매했었는데, 어느 정도 먹을 때까지는 7만원대(2년전쯤)에 구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가격 차이면 야칠 먹겠다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근데 마시면 마실수록, 그리고 다른 버번을 먹어보면 먹어볼수록 잘 만든 버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그럼에도 아직 못 먹어본 버번이 많기에 다시 한 병 더 살 일은 그리 빨리 오지 않을 것 같다. 이제 사고 싶다고 그리 쉽게 사지는 병도 아니고. 정 그리우면 야칠101빠따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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