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알라키 10년 cs 배치7 (2022)
도수 56.8도,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 m/ 셰리(px, 올로로소) + 레드(리오하) 와인 캐스크, 버진 오크
- 중간 위까지는 흑설탕과 눅진한 건포도 위주의 강한 단맛의 위스키였으며, 이 캐릭터들이 위스키의 튀는 점들을 좀 가려줬었다.(뚜따 때가 젤 맛있었음)
- 중간쯤 남았을 때부터는 와인캐스크의 역한 부분이 좀 부각되는데 중간 아래부터는 다시 직관적인 맛들이 살아났다.
- 약간 떫고 거친 쓴맛이 남아 있다. 건자두, 건포도 같은 말린 과일향과 와인, 버진오크의 영향이 과한듯 하면서도 나쁘지 않은 방향으로 살아 있다. 캐스크의 영향이 강하며 밸런스가 좋지는 않으나 맛들이 직관적으로 잘 들어온다. 끝에는 민트, 향신료가 약하게 남는다. 전체적으로 나쁘냐고 하면 절대 그렇지는 않다.
- 왜냐하면 와인캐스크와 버진오크의 영향들을 아주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증류소 자체의 캐릭터가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크게 두드러지는 것이 없다보니, 와인캐스크 숙성 위스키를 마시지 못한 사람이라면 꽤나 흥미롭게 마실만하다. 나도 배치5 때 cs 위스키를 처음 접했고 그 때의 기억으로 cs충이 되어 배치7을 사마셨으니. 다만 한병 다 비우니 다음 배치를 또 찾을 만한 글렌알라키 10년 cs만의 호불호 요소나 매력은 크지 않다고도 생각이 든다.
- 고인, 드로낙, 아벨라워, 탐두, 글렌파클라스 등 셰리캐스크 영향이 강한 논피트 고도수 cs 오피셜(부나통힘 형은 나가있어)들은 다 NAS에 국내 수입물량이 넉넉하진 않다.
- 그런 것에 반해 1) 국내 수입물량이 꽤 된다는 점, 2) 와인 캐스크의 캐릭터가 강한 cs, 숙성 표기된 국내수입 오피셜 바틀이 잘 없다는 점, 3) 동일 해외가의 꼬미수들을 직구해먹는 것에 비해 국내가가 아주 착하다는 점(과거 배치에 비해 국내가가 꽤 올랐음에도 불구) 만으로도 어떤 배치를 사먹든 한 바틀은 만족스럽게 비울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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