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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7.02 파이 이야기 (2001)
  2. 2015.06.29 라이프 오브 파이 (2012)

파이 이야기 (2001)

도서 2015. 7. 2. 18:41





파이 이야기(2001), 얀 마텔





한 소년의
비참하고도
아름다운
성장통

성장통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비극적이고 치열했던 이야기이다.



1, 2, 3부로 나뉜 이 이야기의 백미는 누가 뭐래도 2부 '태평양'이지마는 나는 매우 지루하게 그리고 천천히 읽은 부분이였다.
3부를 다 읽고 책을 덥고나서 
아! 왜 2부를 집중해서. 그리고 몰입해서 읽지 못하였을까 하는 아쉬움가 후회가 남았다.
그만큼 3부에서의 몰입감과 충격이 컸지 않았나 싶다.


1,3부의 매우 현실적인 화법들과 서술에 대비하여 2부는 추상적이며 상징적인 그리고 비현실적인 일들의 연속적인 서술이 나타난다. 그래서 2부 태평양은 더욱더 이 책에서 소중한 부분이며 꼭 한번 더 다시 읽어보고 싶은 부분이다.


이러한 극중의 장치들이나 작가의 서술 그리고 주인공이 만들어간 일, 마지막에서야 들어나는 실상들에도 불구하고 책을 덮고 나서 드는 생각은..


파이가 떠나보낸 호랑이에 대한 아련함과
그의 성장에서 보이는 인간의 생존에 대한 예찬과 아름다움이다.
늘 후회하고 새로운 것에 대해 느끼고 강해지고 성장하는 내 삶에 있어 파이의 이야기는 강렬한 메시지로서 나의 마음 속을 울렸다. 그 울림을 가지고 살아가고 싶다.


책 한 권으로 사람의 마음을 울려 그 사람을 움직이게 만든 이 젊은 작가에게도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이 책을 2년전 생일 선물로 사준 사촌누나에게 감사하며 꼭 다른 것들로 보답해주고 싶다.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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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목이긴낙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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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오브 파이 (2012), 이안(Ang Lee)




동명의 소설 원작의 기가 막힌 수작.

얼마전에 원작 소설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었기 때문에 오히려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안나 카레리나' 가 소설에 비해 영화가 영 실망스러웠고 그보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는 소설이므로 어떻게 이러한 상상력을 영상화 했을지에 대한 기대보다는, 얼마나 잘 했나 한 번 보자 라는 걱정이 앞섰다.


영화는 내 기대를 200프로 충족시켜주었다. 배우들의 케스팅, 연기 모두 내 상상 그대로(그 이상을)를 영상화 하였고, 영화의 오프닝 부터 엔딩까지 말그대로 관객을 압도하는 영상미를 자랑한다.


폰디체리에서의 삶, 침몰, 해파리와 고래 씬 그리고 이 영화의 백미인 미어캣섬까지 어느 하나 빠짐없이 매우 뛰어난 색감과 수수하게 뽑내는 화면 연출, 깔끔한 편집까지 그 어느 것 하나 치우치지 않고 넘치지도 않게 영화를 채워놓았다.



그리 길지 않은 소설이기에 스킵은 납득할만한 수준이었다.


재밌는 소설을 써준 얀 마텔
이를 빼어나게 영상화 해준 이안.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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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목이긴낙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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