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 웨스 엔더슨



웨스 엔더슨의 씨익 웃는 모습이 생각난다.


변태적인 그리고 편집증 적인 좌우 대칭구도와 기계적인(역설적으로 그래서 인간미가 느껴지는) 화면 연출, 카메라 움직임.


눈물나게 아름다운 색감과 세트, 절경들.


액자식 전개와 의도적인 전개, 시대에 따른 화면 비율 전환까지.


그러한 화면 들을 돋보이게 하는 배우들의 의도적인 부자연스럽운 극풍의 연기와 
화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하는 코믹스런 사운드 트랙들. 그리고 세련함을 약간 희석시킬만한 약간의 뽕끼.


웨스 엔더슨이라는 천재감독에 의해 하나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의도적으로 이루어진

형식주의적 예술 영화의 걸작이다.


웨스 엔더슨은 영화의 단 한장면도 버리지 않았고 우리는 그 모든 장면을 눈과 머리에 담기에 벅찰 지경이다.


정말 아름다운 영화였다.



p.s.) 출연진은 ㅎㄷㄷ 그 자체

p.s.) 이렇게 영상미가 뛰어난 영화를 보거나 작화가 뛰어난 애니를 볼 때는 우와~ 하면서도 스태프들의 노가다와 노고에 대한 감탄도 같이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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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목이긴낙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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