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2012)

영화 2015. 6. 13. 16:03





안나 카레니나 (2012) , 웨스 엔더슨



원작의 창의적이면서 사실적인 감정묘사나 
여러 이야기들을 담기에 2시간은 너무 짧은 시간이 아니였나 싶다.
4시간 정도로 만들었으면 좋았겠다만 현실적으로...


웨스 엔더슨 감독의 영화는 이 영화로 처음 접했는데, 역시 영상미는 일품.

다만 그의 스타일이 소설 원작과는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좀더 극적이어야했고 좀더 주인공들의 심정 변화를 잘 짚어야했다. 그리고 소설이 사실적인 묘사들로 가득 차있는 것에 반해 극풍으로 바뀌면서 그 느낌이나 사실성이 반감되어서 아쉽다.


다만 이 영화가 톨스토이의 소설의 영화화가 아닌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한 엔더슨의 영화 라고 생각하면 아름다웠던 영화. (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주인공인 키이라 나이틀리를 제외 하고는 캐스팅이 매우 잘된 편이라 소설을 읽을 때의 상상을 고스란히 영상으로 즐길 수 있어 좋았다. 특히 브론스키는 정말 멋지게 나왔다. 한 장면 한 장면 품위있고 멋지다.


p.s.) 이 영화의 한 커플인 레빈과 키티는 영화 ' 엑스 마키나 ' 에서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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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목이긴낙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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