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오브 파이 (2012), 이안(Ang Lee)
동명의 소설 원작의 기가 막힌 수작.
얼마전에 원작 소설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었기 때문에 오히려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안나 카레리나' 가 소설에 비해 영화가 영 실망스러웠고 그보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는 소설이므로 어떻게 이러한 상상력을 영상화 했을지에 대한 기대보다는, 얼마나 잘 했나 한 번 보자 라는 걱정이 앞섰다.
영화는 내 기대를 200프로 충족시켜주었다. 배우들의 케스팅, 연기 모두 내 상상 그대로(그 이상을)를 영상화 하였고, 영화의 오프닝 부터 엔딩까지 말그대로 관객을 압도하는 영상미를 자랑한다.
폰디체리에서의 삶, 침몰, 해파리와 고래 씬 그리고 이 영화의 백미인 미어캣섬까지 어느 하나 빠짐없이 매우 뛰어난 색감과 수수하게 뽑내는 화면 연출, 깔끔한 편집까지 그 어느 것 하나 치우치지 않고 넘치지도 않게 영화를 채워놓았다.
그리 길지 않은 소설이기에 스킵은 납득할만한 수준이었다.
재밌는 소설을 써준 얀 마텔
이를 빼어나게 영상화 해준 이안.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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