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키 코코넛 바닐라 초콜렛 케이크
도수 10.5도, 패스츄리 임페리얼 스타우트 w/ 바닐라빈, 코코넛, 카카오향
- 바닐라, 초코, 감초향. 패스츄리답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엄청 단 향.
- 묵직하지도 가볍지도 않은 질감에 약간 쓴맛과 한약맛. 그 뒤에 빠르게 왔다 사라지는 강렬한 단맛이 지나간다. 카카오향이 그나마 물릴 뻔한 밸런스를 가까스로 덜 느끼하게 잡아준다.
- 약간 예전에 마셨던 미스터리의 블랙앤블랙이 생각나는 패스츄리 임스맛. 미스터리의 패스츄리보다는 좀 더 가볍고 덜 물리는 디저트 맛이다.
- 케이크맛을 살린답시고 유당, 마시멜로 이런거 넣어서 이 맛도 저 맛도 아니게 만드는 다른 패스츄리 임스에 비해 그나마 어느 정도의 절제미가 드러난다. 과할거 같은데 안 과하게 선을 가까스로 지켜서 물릴만한 컨셉과 맛 어레인지에도 불구하고 계속 마시게 된다.
- 온도가 올라가면서 인공적인 카카오향이 코코넛이랑 잘 묶인다. 이게 실력인가.. 첫입에 실망하고 다 마셔갈때쯤 잘 만들었구나로 생각이 바뀐 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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