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키쿠 우슈호마레 50 Horizon 준마이다이긴죠 무로카나마겐슈 (2025)
도수 15도, 정미율 50%, 우슈호마레, 치바현
- 칸키쿠메이죠. 무거운 파인애플향. 발효향이 강하지 않은데 가볍지도 않다. 뭔가 새집에 처음 들어갔을 때 느껴지는 시멘트 냄새 같는 향도 난다. 꽃꿀 같은 향도 조금 있다. 사케를 거의 안 마셔봐 잘 맡이 보지 못하던 종류의 향이라 매력적이긴 한데 막 좋은 향이라고는 못 느끼겠다. 하루 뒀다 마시니 거북한 향은 다 가시고 꿀을 품은 꽃향기 같이 산뜻하다.
- 무거운 느낌의 향과는 사뭇 다른 산뜻함. 약한 탄산과 산미 뒤에 달콤한 맛이 뒤따른다. 달콤한 맛은 아침햇살 같은 곡물에서 비롯되는 고소한 달콤함이다.
- 맛은 아주 깔끔하고 좋다. 그렇다고 마냥 비지도 않게 양조주의 부드러움과 감칠맛들이 잘 공존한다. 일본스럽게 잘 풀어낸 중국의 백주 같은 느낌.
- 사케의 매력은 부드러움과 음용성인 듯 하다. 이 정도 도수를 이렇게 풀어내는 주종이 있을까. 술술 잘 넘어간다. 이 곡물의 단맛과 부드러운 느낌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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