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1915), 프란츠 카프카
부정적, 비가역적 의미 변신.
짧막한 소설. 분위기가 몽환적이며 독특한 비현실성이 나타난다.
인간의 '보수성'이라는 특징이 얼마나 보잘 것 없고 부질 없는 지 보여준다. 주인공인 그레고르의 부양에 의지한 채 살아가는 세 가족의 모습이 주가 된다. 이글의 제목인 '변신'은 주인공에게 나타난 것이 아니라 세 가족에게 나타난 것으로, 변신된 그레고르의 프레임으로 가족들의 변신(변화)를 서술함으로서 그 변화나 분위기를 극대화시킨다.
그레고르 ----(서술)-----> 가족들
주관적인 주인공 시점이 아니라 3인칭 시점으로 하지만 철저히 그레고르의 시선으로 주변환경을 서술하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오히려 더 객관적 시각을 견지하게 한다.
'근대 → 현대'로 넘어가는 / 또 세계 1차 대전을 앞둔 격동의 시기에서 현대인들의 존재가 얼마나 보잘 것 없는 것인지, 보수적인(정치적인 보수가 아니고 변화를 거부하는.) 견지가 얼마나 무모한지를 알려주는 소설이 아닌가 싶다.
(혹은 작가 본인의 삶에 대한 그저 단순한 상상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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