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주의 미학'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5.06.18 다원주의 미학 (2012)

다원주의 미학 (2012)

도서 2015. 6. 18. 20:30





다원주의 미학 (2012) , 김진엽



제목을 보면 미학에서의 다원주의에 대한 이야기인지 다원주의의 아름다움과 오묘함에 대한건지 알 수 없다.

읽고 나서의 생각은 저자는 두 가지를 연관시키기도 하고 독립적으로 보기도 하면서 범위를 늘렸다 줄였다를 조리 있게 잘 했다는 것이다.

초반부 특히 1,2장에서는 예술의 정의와 다원주의 까지의 예술의 거시적인 흐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꽤나 흥미로우며 설명을 쉽고 잘 해놨기 때문에 재밋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모방론-표현론-형식론-의도주의-구조론-제도-다원 같은 순서로...틀렸을수도)

각 흐름이 도래나 넘어가는 순서와 이유 비판등이 균형있게 적혀있기 때문에 ?를 !로 바꿔나가면서 읽어갈 수 있다.

인용이나 참고문헌이 매우 많은 점. 수많은 예술 작품들을 예로 귀납적 설명을 하지 않은 점 또한 매우 좋았다.

그리고 저자는 다원주의가 현재 주류이고 예술의 흐름에서 문제점들을 보완해낸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균형있는 관점으로 비평들이나 의문점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자의 의견이나 예측들을 담아놓았다.

4장이 정말 맘에 들었다는 말이다.

수많은 예술의 비평가들이 새로운 주류와 새로운 정의,이론을 정립하며 예술의 더 나아가 인간 사고와 행동의 보편적 설명을 위해 애쓰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그것은 매우 어리석은 행동으로 보인다. 늘 어느 문제점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점이 생기기도 하고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factor들이 그것을 괴롭히기도 하다.

인간의 사고나 행동 그리도 역사는 너무나도 많은 변인들이 존재하고 그것들이 상호작용함에 따라 수많은 상이한 결과들을 초래하기 때문에 그러리라.

다만 비평가와 예술가들의 비평과 고뇌, 갑론을박을 통해 예술은, 인류는 발전해왔다고 생각한다.


p.s.)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보고나서....
예술에서도 가면 갈수록 불확정성은 커져나가고 예측은 더욱 힘들어진다.
그 과정에서 온갖 지식들과 논리들로 무장한 비평가(old man)을 받아줄 나라는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오버인거 같다.
결국에 범인을 잡는 것은 우연찮게라도 노인이였으니까.

'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이 이야기 (2001)  (0) 2015.07.02
사회적 원자 (2007)  (0) 2015.06.25
허클베리 핀의 모험 (1885)  (0) 2015.06.21
유토피아 (1516)  (0) 2015.06.18
변신 (1915)  (0) 2015.06.13
Posted by 목이긴낙타
,